[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지도자로써 '승점 1000점' 고지를 밟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8일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리야드 마레즈의 해트트릭 등에 힘입어 5대0 완승을 따냈다. 리버풀이 브라이턴 원정에서 1대1로 비기고 에버턴이 홈에서 승격팀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0대1로 패하는 등 여기저기서 '쓰나미'가 발생했지만, 맨시티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 9라운드 토트넘전 0대2 패배를 극복한 맨시티는 4승 3무 2패 승점 15점(9경기)을 기록, 8위까지 5계단 점프했다.
2016년 갑부구단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3점을 얻어 감독 커리어를 통틀어 승점 1000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맨시티에서 327점(161경기), 바이에른 뮌헨에서 257점(102경기), 바르셀로나에서 373점(152경기) 등을 합하면 1002점에 이른다.
번리전 승리는 맨시티 소속으로 거둔 117번째 리그 승리. 바르셀로나 때 기록(116승)을 스스로 깼다.
현재까지 경기당 평균 승점은 바이에른(2.52), 바르셀로나(2.45), 맨시티(2.31) 순으로 맨시티에서의 평균 승점이 가장 낮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에서 각각 3번씩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에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리그를 2연패했다. 맨시티에서 한 차례 더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면 '3-3-3'에 성공한다.
하지만 그는 2011년 바르셀로나에서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이후 9년 동안 빅이어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