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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초대권 등록하면 환불 불가"라던 엘리온.. 논란 불거지자 한발 후퇴 덧글 0 | 조회 8 | 2020-12-03 06:50:19
노랭이  

패키지에 포함된 지인·친구 선물용 ‘초대권’… 등록하면 환불 불가 카카오게임즈, 미리 내용 고지… "초대권 등록은 패키지 사용한 것"유저들 "정식 출시 안된 게임 했다는 것 말 안돼… 등록과 사용 다른 개념"법적으로 마땅한 규제는 없어… 결국 일부 조건 충족 선에서 환불해주기로 아직 출시하지 않은 게임의 이용권을 등록한 뒤 환불을 받을 수 있을까.크래프톤이 개발한 PC용 대작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엘리온이 이용권 환불 논란에 휩싸였다. 사전예약으로 이용권 패키지를 구매한 일부 유저들이 게릴라 공개 테스트 이후 환불을 요구하자, 이 게임 운영사인 카카오게임즈가 ‘환불 불가’ 방침을 전한 것이다. 패키지에 포함된 ‘초대권’이 등록된 탓이다. 이에 유저들이 반발하자, 결국 카카오게임즈는 일부 조건을 충족할 경우 환불을 해주기로 결정했다.

2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현재 사전예약 중인 엘리온의 이용권 패키지 가격은 기본 패키지 9900원(정식 출시 후 1만9800원), 프리미엄 패키지 2만9700원(출시 후 8만2500원), 스페셜 패키지 6만9300원(출시 후 22만원)이다. 이용권 패키지는 최초 1회 구입으로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과금정책으로, 국내 PC 온라인 게임 중에서는 엘리온에 처음 도입됐다. 스페셜 패키지와 프리미엄 패키지는 게임 이용 외에도 게임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각종 아이템이나 권한 등이 포함됐다. 또 여기에는 친구나 지인 등을 초대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초대권’이 있다. 초대권은 등록하면 게임을 무료로 할 수 있는 일종의 ‘프리패스’다. 단, 이용권 패키지 구매자와 비교해 게임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일부 제한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사전예약 특별 패키지를 판매하면서 초대권 항목에 "지급한 초대권이 등록될 경우, 구매한 패키지의 청약철회(환불)가 불가능하므로 초대권 공유에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일부 유저들이 지난 주말 있었던 게릴라 공개 테스트 후 환불을 하려다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미 공지된 환불 불가 내용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초대권을 등록했던 것이다. 유저들은 초대권을 등록했더라도 환불을 해줘야 한다며 반발했다. 일부 유저는 이 내용으로 소비자보호원에 피해 구제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가 이미 공지했기 때문에 유저의 책임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법적으로는 다소 애매한 상황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분쟁위원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용자가 구매한 지 7일 이내 사용하지 않았다면 환불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소비자가 게임 아이템을 사용하는 등 책임이 있다면 환불이 이뤄지지 않는다. 초대권 공유는 소비자의 책임이고, 등록은 게임을 할 의사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도 "초대권을 등록한 패키지는 패키지를 사용한 것으로 보기에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같은 해석은 이미 출시된 게임에 한 한것으로, 정식 출시 전인 엘리온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콘텐츠분쟁위원회 관계자는 "해당 업체의 이용약관을 통해 ‘청약철회’에 대한 내용을 확인해보면 좋을 것"이라며 "원만하게 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신청’을 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도 강제적 조치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유저들은 엘리온이 정식 출시 전이라는 점을 들어 이용권 패키지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초대권 등록은 게임을 하기 위한 절차일 뿐, 실제 정식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사용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냐는 것이다. 한 유저는 "게릴라 공개 테스트는 이용권 구매와 관계 없이 모든 사람이 게임에 접속할 수 있었는데, 게임이 마음에 안들어서 패키지 환불을 요청했지만 초대권 등록 규정을 들어 환불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무리한 처사가 아닌가"라며 "초대권 등록만 했는데, 출시되지도 않은 게임을 이용했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카카오게임즈는 초대권을 등록한 패키지라도 환불할 수 있도록 했다. 초대권 사용자가 고객센터에 ‘엘리온 초대권 회수 동의서’를 문의 접수하면 이용권 패키지 상품의 환불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환불은 부분이 아닌 패키지 전체로 국한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용자(유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방안으로 초대권을 환수하는 조건으로 환불을 도와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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