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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포럼] 세계적 화두, ESG 경영 성공하려면 덧글 0 | 조회 5 | 2020-12-03 19:19:43
메디짐  

최근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이 부상하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약자다. ESG 경영은 기업 경영에서 환경적 측면, 사회적 측면, 지배구조적 측면을 잘 고려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경영성과와 지속 발전성이 우수하다는 가설에 근거를 두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ESG 경영을 잘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거래하고, 그런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새로운 규범으로 발전하고 있어 우리 기업에 ESG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제시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도 ESG 경영과 맥락을 같이한다. 이는 종래의 주주이익을 중심으로 한 '주주 자본주의'를 주주는 물론 고객, 임직원, 협력사, 지역사회 등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를 고려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영국의 저명한 이코노미스트인 아나톨 칼레츠키의 2010년 저서 '자본주의 4.0'에서 주창한 따뜻한 자본주의, 포용적 자본주의도 ESG 경영과 맥이 닿아있다. 즉 ESG 경영은 불쑥 나왔다 사라지는 유행이 아니라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세계적 경영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ESG 경영을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먼저 확실한 개념 정의가 있어야 한다. 지금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공유가치창출(CSV),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DBL 경영 등 유사한 많은 용어와 혼용돼 회자되고 있다. 실제로 ESG 경영에 대해 환경보호, 사회적 책임, 윤리경영 개념으로 기존의 CSR 경영과 유사하게 인식되고 있는 경우도 많다.

결론적으로 ESG 경영이 추구하는 바는 CSR 경영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ESG 경영은 사회적 책임과 같이 기업의 사회에 대한 의무감에서 출발하는 소극적 경영이 아니라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을 기업 비즈니스모델의 핵심에 두자는 적극적 경영이다. 이를 통해 고객, 임직원, 주주 등 이해관계자가 기업의 비전과 목적에 감동하고 팬덤을 형성할 때 획기적 기업 성과는 물론 지속적 발전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환경 측면에서는 기업 성장과 환경보호를 동시 추구해 기업 성장이 환경파괴로 이어져 우리의 삶의 기반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함으로써 모든 이해관계자의 마음을 얻게 돼 사회적 책임 실행은 물론 막대한 재무적 성과도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순환경제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생분해성 소재, 업사이클링 기술, 전기차·배터리, 수소경제 등 관련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다.

사회 측면에서는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비즈니스모델의 핵심으로 둠으로써 역시 모든 이해관계자의 감동과 팬덤 형성으로 같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즉 건강, 지속가능성(에너지·환경), 편리·편의, 안전, 성장 등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기업은 엄청난 부와 존경을 함께 얻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신약개발, 에너지 및 환경 기술, 미래차 등 스마트기술, 안전 및 기후변화 대응기술 등 혁신기술 개발이 필수요건이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투명성 확보가 핵심이다.

ESG 경영은 단순한 캠페인성 경영이 아니라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모델 혁명이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자, 대한민국!

주영섭 前 중소기업청장, 고려대 공학대학원 특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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