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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신용대출 문턱 높이는 은행들 덧글 0 | 조회 23 | 2020-12-03 21:40:08
지슬  

[경향신문]

신용대출 급증세를 억제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규제가 시작되면서 은행들도 대출금리 인상과 우대금리 축소 등으로 고액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3일 직장인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고신용자 대상 대출금리를 각각 0.10%포인트,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직장인 신용대출 최저금리는 2.23%에서 2.33%로, 마이너스통장 대출 최저금리는 2.58%에서 2.83%로 올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리 인상은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한 대출 속도 조절 차원”이라며 “카카오뱅크는 대출 상품에 ‘우대금리’를 통한 금리 감면이 없기 때문에 기본 금리를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잇돌 대출, 자체 중금리 대출, 전·월세 보증금 대출 등의 금리는 현 수준으로 유지된다.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일부 신용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낮췄다. ‘우리 주거래직장인대출’(0.3%포인트), ‘우리 금융인클럽’(0.6%포인트), ‘우리 신세대플러스론’(0.5%포인트), ‘우리 로얄클럽’(0.5%포인트) 등이 대상이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은 당국의 규제 시행(11월30일) 이전에 신용대출 ‘조이기’에 들어갔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30일부터 규제를 시행 중이다. 세 은행은 “현재로서는 신용대출에 대해 추가적인 한도 축소나 우대 금리 조정 등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외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신용대출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달 30일부터 고액 신용대출에 대한 규제를 시행했다. 규제 시행 전 대출을 받으려는 ‘막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5대 은행의 11월 말 기준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개월 전보다 4조8495억원 늘어나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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