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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완 PD가 전한 '워크맨'의 인기 비결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한 용기 가져라" 덧글 0 | 조회 17 | 2020-12-06 06:12:15
모모  

S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제작진 출신으로 유튜브를 달군 웹 예능 ‘워크맨’을 연출 중인 고동완 ?JTBC?콘텐츠허브 PD가 워크맨의?탄생 뒷이야기와 더불어 인기를?끌게 된 비법을 공개했다.

워크맨은 JT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와 함께 하는 직업 체험 프로로?‘세상의 모든 잡(JOB)을 리뷰한다’라는 모토로 출발했다.

장성규가 직접 아르바이트로 나서 여러 작업을?체험하면서 특유의?애드립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데, 고 PD는 이를 살려주는 절묘한 편집으로 젊은층?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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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유튜브를 운영 중인 구글코리아는 3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장엔 고?PD를 비롯한?지난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유튜브 채널의 운영 주역들이 참석,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고 PD는?이 자리에서 지상파 방송사인 SBS를 떠나 유튜브에 진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몇해 전 떠났던 중국 여행에서 사람들이 모바일로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는 모습을 보고 미래를 생각하면 디지털, 모바일쪽을 선택하는?게 바르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워크맨은 그렇게 ‘미래’를 찾아 선택한 회사인 JTBC?콘텐츠허브 면접을 준비하면서 어렴풋하게 구상했던 기획이었다”며?“입사 후 아르바이트?체험 웹 예능의 핵심은 ‘진정성’이라고 생각하던 차에?우연히 장성규씨와 술자리를 가진 뒤 워크맨이 탄생했다”고 덧붙였다.

고 PD는 지난해 2월?JTBC의 자회사인 콘텐츠허브에 입사했다.

그는 또?“장성규씨는 방송에서는 과장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막상 만나보니 평범했고 연예인과 일반인 사이에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진솔한 아르바이트?체험 콘텐츠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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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PD는 워크맨의?성공 비법으로 ‘편집’을 꼽았다.

그는?“직업 체험은 사실 흔한 아이템이어서 대단한 기획은 아니었지만, (워크맨이) 풀어가는 방식은 남달랐다”며?“그동안의 직업체험?행사에서는 일하고 얼마를 받는지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연예인들은 목욕비를 따로 더 받곤 했는데, 워크맨은 무조건 아르바이트비와 시급만큼은 리얼로 공개했고 이를 바탕으로 현장을 낱낱이 풀어보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고 PD는 디지털 PD로 진출하고자?꿈꾸는 이들을 위한?팁도 전수했다.

그는?먼저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한 용기를 가지라”고 조언했다.

나아가?“보통의 방송 프로그램은 제작이 끝나면 컨펌이 위로 가고, 이는 방송사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당연한 룰”이라며”하지만 워크맨은 아래로 컨펌이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내가 만든 콘텐츠를 인턴과 후배에게 보여준다”며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용기, ‘나만?맞는다’는 생각을 버릴 수 있는 용기, 선례가 없는 일에 도전할 수 있다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목표에 대해 “워크맨은 아르바이트를 하는 ‘을’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프로그램인데, ‘갑’이라 일컬어지는 사장님이나 선배의 고충도 분명히 있을 것 같다”며 “이들을 대변하는 진정성 있는 또 다른 캐릭터를 만들고 싶고, 직업만큼 큰 공감을 가져올 수 있는 다른 아이템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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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워크맨은 이날?기준 구독자 385만명,?34개 리뷰 영상의 총 조회?수 2억7635만8000여회를 기록한 직업 체험 채널로 매주 금요일 오후 6시에 콘텐츠를 올린다.

장성규는 이 프로그램에서 영화관이나 고깃집 등에서 일일 아르바이트?체험에 나선다.?야구장?맥주보이, 워터파크 관리 직원, 소개팅 애프리케이션?회사의 사원 등 다양한 체험을 담은?콘텐츠로 꾸며진 이 채널은 이달?기준 한국 유튜브 채널에서 구독자 순위 47위에 올라?기염을 토했다.

유튜브 성장 추세를 알려주는 유튜브 리윈드(rewind.youtube)에 따르면 지난해?이 채널은 ‘가장 성공한 크리에이터’ 부문에서 2위를 달렸는, 이는 작년?신설된 유튜브 채널 중 두 번째로 높은 구독자 수를 기록했단 의미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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