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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남긴 대표 어록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덧글 0 | 조회 15 | 2020-12-14 07:16:57
MBC  

검찰총장에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9·사법연수원 23기)은 권력형 비리 수사를 주로 맡은 대표적 특수통이다. 여론의 전폭적 지지와 함께 두명의 전직 대통령과 전직 대법원장에 대한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역대 가장 막강한 서울중앙지검장이란 평을 받았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사법고시에 수차례 낙방한 끝에 서울대 법대 동기들보다 뒤늦은 1994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2002년 잠시 공직을 떠나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변호사로 1년간 일했다. 이듬해 검찰로 복귀해 대구지검 특수부장, 대검 중수1·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 특별수사 요직을 거쳤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때 LIG그룹의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 의혹 사건을 수사해 구자원 회장 등 3부자를 모두 기소했다.

여·야 가리지 않고 수사에만 전념한 이력 때문에 ‘강골검사’ 이미지가 대중에 각인됐다. 김대중 정권 때는 실세 박희원 정보국장을 구속했다. 노무현 정부 때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고 강금원 창신섬유 대표 등 노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구속했다. 2013년 국정원 댓글사건 팀장을 맡으면서 가시밭길을 걸었다. 공직선거법 위반과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려 했지만 법무부 반대에 가로막혔다. 이후에는 상부 허가없이 국정원을 압수수색했다는 이유로 그해 10월 직무배제됐다. 며칠 뒤 열린 서울고검 국정감사장에서 상관의 지시가 위법했다고 폭로하며 남긴 “조직을 사랑하지만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은 그의 어록으로 남았다. 이듬해 정기인사에서는 대구고검 검사로 좌천됐다.

이후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의혹이 불거지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에 발탁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김기춘·조윤선 등 박근혜 정부 청와대 실세를 구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적폐청산 상징’이 된 그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했다. 기수 문화가 강한 검찰 조직에서 전임자보다 사법연수원 5기 후배를 발탁한 파격 인사였다.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중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하고, 국가정보원과 정보경찰, 국군기무사령부의 정치개입을 주도한 인사들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비롯해 사법농단에 연루된 고위 법관들을 줄줄이 재판에 넘겼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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