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전도가 잘 안 될까.”
전도하려는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전도하려는 마음의 뜨거움과 달리 상대방의 마음 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는다. 상대방의 마음 문을 활짝 열 방법을 알려주는 전도훈련이 있다.
바로 한국교회건강연구원(ucbs.co.kr·이사장 정연철 목사·원장 이효상 목사)의 ‘119 관계전도훈련’이다. ‘119’란 ‘하루(1) 한 명(1)에게 구원(숫자 9)의 복음을 전하고, 한 달에 한 명을 구원(결신)한다’는 의미다.
예수님의 3대 사역을 잇는 훈련 집회로 기도훈련, 제직훈련, 전도훈련이라는 변화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먼저 전도대상이 자기 남편인지, 새로 이사 온 가족인지, 입원해 있는 환자인지에 따라 맞춤형 전도방법을 가르치며 방문 전도할 때의 구체적인 사항을 다루고 있다.
이 훈련은 또 참가자들의 영적 욕구가 충족돼 전도에 대한 태도 변화와 열성이 눈에 띄게 달라지는 부수효과도 있다. 그동안 5000여 교회와 5만여명이 수료했다.
연구원은 2002년 출범했다. 교회건강 시리즈 책자를 출간해 교회와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또 다양한 전도 콘텐츠를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와 기독교 문화형성에 기여하며 목회자들의 사역을 돕는 ‘목회발전소’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밖에 ‘153비전 기도훈련’ ‘말씀 묵상훈련’ ‘청지기 제직훈련’ 세미나를 매년 개최한다. 각종 세미나는 작은 교회 목회자 연장 교육을 위함이다. 믿지 않는 사람의 영혼 구원을 위한 프로그램 ‘행복 축제’도 개최하고 교회 부흥을 응원하는 등 다양한 기독 콘텐츠로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데 힘써 왔다.
최근 연구원이 발간한 책 ‘나이롱 집사와 기둥 같은 제직’도 교계 명저로 평가받으며 임명받는 교회 직분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단체 이사장 정연철 목사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느라 미뤄 온 행사가 많다”며 “한국교회 ‘건강’에 초점을 두고 한국교회에 대한 진단이 한국교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연구원은 25일 이런 공로로 국민일보의 ‘2020 기독교교육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 국민일보는 “세속적 가치에 물들기 쉬운 이 시대에 앞장서서 복음으로 가르치고 양육해 선한 영향력을 끼쳐 왔다”고 시상이유를 밝혔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