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제주를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제주도는 이날 오전 경기도 보건 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 A씨(경기도 거주)가 제주를 다녀왔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B씨와 함께 제주를 방문한 일행 중 한 명이다. A씨는 지난 23일 입도해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간 B씨와 제주를 여행했다.
A씨는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27일 이후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제주도는 앞서 B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할 때 A씨의 확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현재 기존 파악된 동선과 변동사항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는 A씨의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처할 방침이다. 역학조사 완료 후에는 이동 경로를 목록 형태로 도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제주 방문 이후 다른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타 지역 관할 보건소로부터 통보받은 사례는 모두 20건으로 집계됐다.
전날(28일)에는 제주도 내 79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79번째 확진자는 해외입국자로 지난 27일 오후 8시 입도해 검사를 받았고, 28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79번째 확진자가 입도 직후부터 자가격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접촉자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동선 등을 확인하고 있다.
[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