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여부를 결정할 법원 판단이 이르면 오늘 나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사모펀드 KCGI 측이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오늘이나 내일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부는 지난 25일 열린 심문에서 양측 의견을 들었고, 상대방 주장에 관한 반박 서면을 제출하도록 해 주말 동안 종합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급한 경영상의 필요성이 있는지, KCGI 등 기존 주주의 신주 인수권을 침해하는지 여부와 함께 KCGI가 주장하고 있는 의결권 없는 우선주 발행 등의 타당성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에 속도가 붙겠지만, 인용한다면 백지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경우 이미 국내 주요 기업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사가 없다고 밝힌 만큼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를 받으며 구조조정에 돌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윤정 [yjshin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