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참여하겠다는 국민이 늘고 있다.
30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에 따르면 11월 10일 시작된 코로나19 사전 임상시험 참여 의향서 신청·접수에 약 3천500여명이 참여했다.
당시 임상시험지원재단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를 확산하고 임상시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형성에 기여하고자 사전 임상시험 참여의향서를 받기 시작했다.
임상시험지원재단 배병준 이사장과 대한임상시험센터협의회 소속의 14개 주요병원 임상시험센터장들이 1호로 서약한 데 이어 정치권에서도 힘을 보태며 참여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백신,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임상시험은 참여자를 모집하는 게 가장 큰 관건이다. 기준에 충족하는 환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애초에 임상시험 참여를 원하는 환자가 많지 않아 개발이 지연되기 일쑤다.
이 때문에 건강한 사람들이 향후 코로나19 감염 시 임상시험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서약한 것만으로도 적잖은 의미가 있다는 게 제약업계 안팎의 평가다.
임상시험지원재단은 임상시험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사람들이 코로나19 확진 시 실제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병원과 연계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전 임상시험 참여의향서는 임상시험지원재단의 코로나19 임상시험 포털에서 등록할 수 있다. 치료제, 백신, 완치 후 혈장 제공 등 세 가지 분야에 선택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