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에게는 오래된 취미 생활이 있습니다. 물레와 손을 사용해 직접 형태를 만들어가는 도자 공예인데요, 앞치마를 입고 물레를 돌리는 모습이 꽤 프로페셔널 해 보이네요. 직접 만든 나만의 그릇이나 화병을 만드는 일은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보다 더 값지고 보람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그녀가 공들여 만든 작품들을 함께 감상해보실까요?
정려원은 물레를 돌려 개성 있는 형태의 화병을 만들고 건조한 뒤 크고 작은 붓 터치를 더 해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감각적인 작품을 만들어냈죠. 최근에는 화병뿐 아니라 그릇 만들기에도 도전하고 있어요. 하얀 그릇 위에 파란색 물감으로 아기자 기한 패턴을 더해 통일감 있는 그릇 컬렉션을 완성했죠. 직접 그림을 그려 넣는 게 부담스럽다면 마음에 드는 패턴의 전사지를 활용할 수 있는데요, 그녀는 다양한 새가 그려진 전사지를 선택해 유러피안 스타일의 그릇을 만들기도 했어요. 쫀득한 찰흙을 손으로 주무르고 형태를 빚는 과정은 잡념 없이 평화로운 시간을 제공하는데요, 정려원처럼 도자 공예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다양한 맛보기 클래스부터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도자 클래스를 찾고 있다면 여기! 」
「 MWM (엠더블유엠) 」
을지로에 위치한 MWM은 도자기를 배워볼 수 있는 세라믹 클래스 겸 카페입니다. 컬러플한 색감과 귀여운 패턴이 돋보이는 마블링 도자를 만드는 클래스가 대표적인데, 컵과 그릇 등 한 아이템 지정해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클래스로 초보자도 쉽게 감각적인 그릇을 만들어볼 수 있어요.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도자 재료를 집으로 보내주는 ‘홈 키트’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홈 키트를 구매한 뒤 집에서 자신만의 오브제를 만들어 다시 MWM으로 보내면 가마에 구운 완성품을 발송해준다고 하네요. 혼자 만드는 것이 어렵다면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만드는 것도 가능해요.
중구 수표로 35-1 4층/카페: 수-금 12:00-10:00, 토-일 14:00-20:00, 월화요일 휴무/messwemade.com/ @mwm_euljiro
「 Boramic (보라믹 도자기) 」
보라믹 도자기에서는 심플한 매력이 가득한 도자 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어요. 특히 그릇의 테두리가 물결치는 독특한 형태의 접시는 이곳의 시그니처 디자인! 블랙과 아이보리 두 가지 색상으로만 도자 제품을 만들 수 있어 미니멀한 취향을 가진 이들이 만족할 만한 작품을 남길 수 있을 거예요. 1호점과 2호점 두 곳을 운영하는데, 공방과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2호점에서는 그릇이나 컵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 넣어 귀여운 터치를 더 하는 컵 앤 소서 클래스도 진행합니다.
1호점: 송파구 방이동 55-14, 2호점: 서울 송파구 송파동 102-5/화-금: 11:00-19:00, 토-일: 12:00-19:00, 월요일 휴무/ @boramic_officia, @boramic_cafe
「 Itorok (이토록 스튜디오) 」
이토록 스튜디오는 자연스러운 디자인의 쓰임새 있는 도자기를 주로 만드는 곳입니다. 원데이 클래스 수강 시에는 도자 공예의 기본 기법을 배운 후 이를 활용해 원하는 디자인으로 변형할 수 있게 방향을 잡아주죠. 물감으로 도자 전체를 골고루 칠하 는 방법 외에도 드로잉, 물감을 묻힌 붓을 튀겨 자연스러운 도트 패턴을 만드는 등 다양한 기법에 대한 교육을 함께 진행하며 완성된 도자 광택의 유무를 선택할 수도 있어 취향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어요.
서대문구 연희동 413-52/수강 정보는 블로그 참고/ https://m.blog.naver.com/itorok_studio/221448301612/ @itorok.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