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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국과 공감·교류하는 다음 한류를 준비할 때" 덧글 0 | 조회 92 | 2021-04-11 12:12:23
MBC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한류의 20년 성과와 현황을 짚어보고 지속가능한 한류를 위한 정책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국회에서 열렸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위원장은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세계 속 문화로서의 한류 확산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에서 "BTS(방탄소년단)의 성공은 한류의 경쟁력을 확인시켜줬고 콘텐츠가 한국을 대표하는 상품이자 브랜드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한류 수요에 만족하지 말고 한류 소비국과 공감하고 교류하는 다음 단계의 한류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안 위원장 비롯해 신동근, 이동섭, 정세균, 우상호, 김영주, 이상헌, 염동열, 최경환 등 문체위 소속 의원들이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했다.

세미나에 함께한 의원들은 양적 성장 중심의 전략에서 탈피해 한류 소비국의 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한류 정책의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첫 발제자로 나선 이양환 콘진원 정책본부장은 "기존의 한류가 수출액 증대 등 양적인 팽창을 해왔지만, 반(反)한류 기류와 수출지역 편중, 낮은 세계시장 점유율 등 한계가 있다"며 "쌍방향 문화교류와 수출 진흥의 균형 유지를 통한 해외 콘텐츠 수요 확대를 지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를 위해 부처별로 흩어져있는 한류 지원 기능을 통합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발제로 나선 오인규 간사이외국어대학교 한류학 교수는 "새로운 한류의 성공 요인은 글로컬, 여성 소비자 공략, 초현대적·초국가적 이미지"라며 "이러한 강점과 차별성을 강조한 문화교류를 이어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남상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조사연구팀장, 이세환 CJ ENM 음악콘텐츠부문 IP 스튜디오 부장, 김선구 로이비주얼 이사 등이 참여해 문화교류 기반의 한류 패러다임 전환과 콘텐츠-타 산업 연계 수출방안, 한류 지원정책의 변화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콘진원은 새로운 한류정책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의 한류 정책과 지원사업에 반영하고, 문체위도 신한류 확산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수립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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