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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만루홈런' 최형우, 4번타자의 품격을 보여주다 [오!쎈 고척] 덧글 0 | 조회 90 | 2021-04-12 12:50:30
박명수  

[OSEN=고척돔, 길준영 기자] KIA 타이거즈 4번타자 최형우(37)가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최형우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최형우의 활약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하고 2연패를 끊어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최형우는 3회 2사 만루에서 키움 선발투수 조영건의 6구째 시속 145km 직구를 받아쳐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5회에도 안타를 날렸고, 7회 2사에서는 2루타를 때려내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지난 시즌 최형우는 136경기 타율 3할(456타수 137안타) 17홈런 86타점으로 조금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분명 나쁜 성적은 아니었지만 6년 연속 20홈런과 5년 연속 100타점 기록이 모두 끊겼다. 타율도 딱 3할을 기록하며 아슬아슬하게 7년 연속 3할 타율 기록을 이어갔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다시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41경기 타율 3할1푼2리(141타수 44안타) 7홈런 27타점을 기록했고 이날 경기에서는 시즌 8호 홈런과 함께 4타점을 올렸다. 지난 23일 롯데 자이언츠전 홈런에 이어서 2경기 연속 홈런이다.

결정적인 순간 만루홈런을 때려낸 것은 그 무엇보다 4번타자다운 모습이었다. 이날 최형우의 만루홈런은 개인 통산 7번째 만루홈런으로 지난해 4월 18일 롯데전 이후 435일 만에 나왔다.?

최형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근에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최대한 가볍게 치려고 노력했다. 마침 가운데로 몰린 공이 와서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길 수 있었다”라고?만루홈런 소감을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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